최종편집 : 2024-05-02 17:47 (목)
송전소 갈등 군산시 역할 부재
상태바
송전소 갈등 군산시 역할 부재
  • 전민일보
  • 승인 2011.03.23 0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설득 노력 부족, 한전측 입장만 대변
군산 송전선로 설치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으면서 OCI(주)의 새만금 산단 10조원 투자 무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의 소극적인 중재노력이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전북갈등조정협회의는 군산 송전선로 갈등해소를 위해 군산시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만금 지역에 차질 없는 전력공급 위해 주민과의 갈등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갈등조정협의회는 지난 16일 전문위원 회의를 통해 군산 송전선로 갈등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전문위원들은 군산시가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송전선로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설득 등의 노력이 부족했고, 지중화에 따른 예산과 공기를 한전측의 주장만을 근거로 주민을 설득하려는 것은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그 동안 군산시가 송전선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노력 대신에 새만금산단의 정상적인 전력공급 명분만을 앞세워 공급자 위주의 행정에 치중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갈등조정협의회는 철탑방식의 송전선로 설치가 불가피하다면 주민을 적극 설득하고, 고압철탑으로 유무형의 피해를 보는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방법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전력공급의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군산시의 역할론을 주문했다.
도내 지자체 및 주민간의 갈등문제 해결을 위해 구성된 갈등조정협의회가 이례적으로 송전선로 문제와 관련, 군산시의 행정상 소통부족의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대해 군산시는 새만금 산단의 전력공급 문제가 단순한 주민반발의 민원문제로 규정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 갈등조정협의회의 공개적인 비난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군산시의 관계자는 “전력공급과 주민민원은 같은 선상의 우선순위에 올려놓고 그 동안 중재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민원대책반까지 노력하고 있는데, 그분들(갈등조정위)이 상황을 얼마나 잘 알지 모르겠지만 사안을 좀 더 깊숙이 봐야 할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메디트리, 관절 연골엔 MSM 비타민D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