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단지 분양면적은 최근 10년간 평균 8.6㎢대비 2.5배인 21.7㎢(650만평)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5㎢(455만평)을 45%나 초과한 실적이다.
시도별로는 울산(4㎢)과 충남(3.9㎢), 경남(2.7㎢), 전남(2.4㎢), 부산(2.2㎢), 경북(1.9㎢), 경기(1.3㎢) 등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북은 지난해 0.9㎢에 그쳐 광주(0.7㎢), 인천(0.5㎢), 충북(0.5㎢), 강원(0.4㎢) 등과 함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분양면적 실적이 높은 울산과 충남, 경남, 전남 등의 경우 석유화학업종과 기계장비제조, 조선 등의 넓은 부지의 면적이 필요한 기업들이 입주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산단분양 실적이 활성화된 것과 관련, 기업들이 국내 경제상황의 예측치를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내다봤다.
전북지역의 산업단지는 국가 산단 3개를 포함해 73개로 이중 전체 지정면적 123㎢의 28% 가량인 34.2㎢의 면적을 개발해 지난해 32.8㎢의 산업 용지를 분양했다.
도내 산단의 미분양률이 4.2%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산업용지 공급면적이 높지 않은 것은 실질적인 기업입주를 위한 공급용지 부족과 대규모 기업의 투자유치가 다소 부진했기 때문.
이에 따라 활발한 기업유치 활동과 더불어 기업들의 입주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산업용지 개발시기를 앞당길 필요성이 제기된다.
윤동길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