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12:24 (월)
전북도 남부내륙철도 미온적 생활권 유출 탓?
상태바
전북도 남부내륙철도 미온적 생활권 유출 탓?
  • 전민일보
  • 승인 2011.02.09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권역 흡수 우려 등으로 대응 안했다"
전북도가 남부내륙철도 전북지역 경유 노선 변경에 적극 대응하지 않은 점을 사실상 공식 시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장영수 의원은 제277회 임시회 긴급 현안질문을 통해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과정에서 전북도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한 배경을 집중 추궁했다.
장 의원은 지난 1월 확정된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제2차 수정계획에 신규 개설되는 남부내륙철도 노선이 ‘대전-무주-장수-함양-진주-거제’ 당초안이 아닌 ‘대전-김천-거제’로 변경된 채 확정 고시되는 과정에서 전북도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한국교통연구원의 공청회가 열렸지만 무주와 장수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공청회 사실조차 모른 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고, 전북도는 이 과정에서 손 놓고 바라만 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답변에 나선 김완주 도지사는 “연말에 개최된 공청회 당시에는 전반적인 교통체계만을 설명했을 뿐 세부사업의 언급은 없었다”고 설명하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았다.
김 지사는 “대전-진주-거제간 노선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중복되고 백두대간 관통에 따른 환경훼손 우려가 큰데 다 철도 개통시 생활권이 대전권역으로 흡수되는 단점을 우려해 본(전북관통 노선) 노선을 적극 건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새만금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동서횡단철도인 새만금-김천간 철도 개설을 통해 영남권 물류를 흡수하고 동부권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새만금-김천 횡단철도 건설에 주력할 방침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해당(장수와 무주) 시군으로부터 노선 변경의 건의를 받은 바 없어 본 노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은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전북도는 도내 철도망 구축에 있어 새만금-김천 철도에 큰 비중을 둬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부정적인 점을 공개적으로 시인했으면서도 앞으로 국토해양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을 설득해 노선 변경의 당위성과 타당성을 증명할 계획을 밝히는 등 앞뒤가 맞지 않았다.
최근 민주당 정세균 전 대표는 전북 경유배제 여부로 논란이 일고 있는 남부내륙철도와 관련, 여론수렴 절차가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의 소극적 대응논란이 동부권 국회의원과의 불협화음의 단초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