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 최갑선 선생의 제9회 전라북도 독경(앉은굿) 정기공연이 오는 23일 오후 2시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다.
1952년 전북 옥구의 무속인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무속생활이 몸에 배어 성장과정의 길흉사가 항상 무굿과 함께 이루어진 최갑선 선생은 1969년 내림굿을 받았다.
이후 최 선생은 대야면 산월리에 기거하며 많은 전라도 독경 보유자들로부터 산경 15경, 대경 20경, 4가지 풀이 등 전라도 독경 전편과 팔문 포함 설경 전편 제작을 전수 받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001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돼 현재 독경의 원형보존과 후진양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공연은 천지신명풀이, 칠성풀이, 판소리, 산신경, 작두타기 등의 순서로 최갑선 선생과 12명의 보살 및 국악인이 출연할 예정이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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