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충남일부 해역을 관할하는 군산해경이 방제정보 지도를 작성해 화제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재난적 대형오염사고에 대비해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조치를 실시하기 위해 관할해역의 해안에 대한 지형 및 지질 조사를 통해 ‘해양오염 방제정보 지도’를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총 207페이지로 구성된 이 지도는 위성사진과 현장사진을 통해 해역별 ID를 부여하고 지형, 지질, 특성, 시기별 조류와 유속, 인근 양식장 규모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실제 해양에서 발생한 오염원의 종류에 따른 방제방법을 제시해 방제조치를 실행하는 누구라도 지역특성을 쉽게 이해하고 빠르고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해경의 설명이다.
특히, 대형 유조선 및 위험물 운반선의 통항이 많은 군산항의 경우 방제전략 결정, 지휘, 방법 선택, 작업현장 지도업무 등에 활용, 오염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게 된다는 것.
이번 방제정보 지도는 지난 6월 전담팀을 구성해 4개월 동안 현장을 직접 답사해보고 관련 자료를 모두 모아 수십여 차례의 토론과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이 지도를 책자로 발간해 유관기관 및 해양환경관리공단, 해양항만청 등에 배부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이 지도를 토대로 각종 오염사고에 대비해 지역 긴급방제실행 계획과 해안 긴급방제실행 계획을 재정비하고 대응 대비태세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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