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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풍력클러스터 조성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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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풍력클러스터 조성 ‘위협’
  • 전민일보
  • 승인 2010.10.1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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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새만금 풍력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 등 국내 최고의 풍력발전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핵심이 되는 관련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국내 풍력발전기용 주요 핵심 부품 제조업체가 대거 분포된 경남이 풍력부품 클러스터 조성에 나서 향후 기업유치가 더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돼 전략마련이 시급하다.
13일 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녹색산업의 글로벌 메카화를 목표로 다각적인 풍력산업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새만금 풍력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총 3623억원을 투입해 시범단지와 기업집적, R&D센터 등을 구축할 계획으로 현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중이다. 
더불어 도내 풍력기업과 신규 풍력기업 유치를 위한 초기시장 창출 지원차원에서 오는 2012년까지 동부권 육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도는 육상풍력발전에 이어 고창과 부안 등 해안지역, 새만금 방수제 풍력단지 순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정부에서 계획 중인 1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예산확보와 동시에 풍력기업의 집적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이와 관련 도는 기 유치된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오는 2014년까지 협력기업과 중핵기업 30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관련 업체들이 대기업 1곳만을 보고 이전이나 신규투자를 감행하기에는 무리수라는 이유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 풍력발전기 개발과 완성품을 조립하는 제조업체의 90% 이상이 경남과 울산에 위치하고 풍력발전기용 핵심부품 제조업체 50% 가까이가 경남 창원과 부산, 울산에 포진해 있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가 타깃으로 정한 기업들이 대부분 이들 지역에 위치해 경남 추진의 풍력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이들 기업의 발을 묶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국의 지자체가 정부의 해상풍력발전 산업에 관심을 갖고 불꽃 튀는 각축을 벌이고 있어 훨씬 좋은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는 지역에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정책과 연계한 도의 마스터플랜을 시급하게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전략적인 기업유치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의 풍력산업 관련 기업들이 창원 등 경남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어 사실 유치활동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협력업체가 동반 이전될 수 있는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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