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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출청소년 밀집지역이 77개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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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출청소년 밀집지역이 77개소나...
  • 전민일보
  • 승인 2010.09.0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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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황과 가정해체 등으로 인한 학업중단과 가출 등의 위험에 노출된 위기 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가출청소년들의 밀집지역도 수십 곳에 달해 세부위치 확인과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8일 한나라당 유재중(부산 수영) 국회의원은 ‘전국 가출청소년 밀집지역 현황’을 통해 번화가와 유흥업소, 공원 등 중심으로 형성된 전국 342개의 가출청소년 밀집지역명을 공개했다.
이중 도내 14개 시·군 가출청소년 밀집지역은 청소년이 모이는 곳이나 청소년 이동인구가 많은 곳 등 일반적인 특성을 가진 지역을 포함해 총 77개소로 집계됐다.
전주시내의 경우 금암동과 완산동 시립도서관 주변, 서신동 근린공원 등이 흡연과 금품갈취가 빈번한 곳으로, 완산칠봉 아래 주택은 가출청소년 집단숙소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익산시의 경우 우산동 (구)시외버스터미널 주변이 외곽지역으로 PC방 등이 많아 우려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송학동의 A맨션에는 중고생 절도가 잦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유흥가폭력지역은 물론 술과 담배, 심지어 혼숙까지 이뤄지는 탈선지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조사방법과 과정상 지역별 가출청소년 밀집지역 개소수는 큰 의미가 없지만 세부위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범부처 차원의 보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출청소년의 대다수가 반사회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단순한 쉼터에서의 생활지원과 인성교육이 아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전문가들 또한 가출청소년들이 심각한 가정위기를 겪는 동시에 가출을 결심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과 어울리다 그 안에서 새로운 가족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한만큼 보호대책이 절실함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청소년쉼터운영지원예산은 올해 58억원에서 내년 55억원으로 감축되는 등 위기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예산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여성가족부는 ‘가출청소년 밀집지역 현황’을 수집해 놓고도 경찰청과 법무부,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와 자료공유는 물론 업무협조에도 손을 놓고 있는 것.
이처럼 청소년 관련 정책이 각 부처에 산재해 있어 범부처 차원의 협조가 강화 돼야할 것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도내 청소년 보호활동지원에 대한 사업평가와 고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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