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완주군에 따르면 학교 장독대사업은 학교 내에 전통옹기 장독과 장독대를 설치한 뒤 지역에서 생산된 콩을 이용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 내 장류제조 전문가와 급식교사 등이 함께 참여해 메주를 만들고, 건조 및 발효·숙성된 된장을 학교급식 조리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현재 완주군에서는 구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와 화산중학교(교장 심의두)에서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 중이다.
특히 구이초는 학교 내 공터에 ‘콩쥐팥쥐 장독대’를 설치하고 신세대 학생들이 기피하기 쉬운 전통 장류에 친근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 장독대 주변에 쉼터와 건강 장수를 기원하는 솟대를 설치,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올해에는 장독대 사업에 교육적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전통장류를 소재로 한 꼬마 메주만들기 행사, 메주 만들기 체험그리기 대회, 전통발효식품 글짓기, 메주 건조 및 발효과정 관찰 기록, 된장학교 운영, 발효식품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학교 장독대사업의 경우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라는 점을 고려, 올해부터 확대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완주=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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