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희망근로 인력을 적극 활용해 농번기를 맞은 농가의 숨통을 시원하게 터주고 있다.
23일 완주군은 농번기 농촌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희망근로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희망근로 농촌일손돕기 추진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완주군은 희망근로사업 추진에 따른 농촌일손 부족에 도움을 주고자 과수농가가 많은 이서면 등 3개 읍?면에서 3개 희망작업단(24명)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농번기에다 지방선거까지 겹쳐 농촌일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지난 4월 30일부터 13개 전 읍?면에 희망근로 농촌일손돕기 추진단을 1개씩(10명) 확대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가유공자, 노약자, 부녀자, 장애인가구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29개 농가가 연인원 278명의 희망근로 인력의 도움을 받아 3만㎡ 규모의 농사일을 제때 마치게 됐다.
실제 이달 8일부터 12일에는 고산면 오산리 김대흥씨 등 6개 노령 및 영세농가가에 대해 희망근로 인원을 투입해 양파 뽑기를 실시함으로써 경제적으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취약농가에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완주군은 농번기가 끝나면 농촌일손돕기 추진단을 ‘희망근로 재해복구지원 추진단’으로 신속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완주군은 지난해 장마철 호우피해 발생시 긴급복구 작업현장에 희망근로 인력을 투입해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희망근로자를 활용해 고령화, 청년층의 이농 등으로 일손이 부족한 어려운 농가를 우선적으로 지원토록하면 희망근로 참여자도 좋고, 농가도 도움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본다”며 “앞으로 일손돕기 추진단의 탄력적 운영을 통해 농촌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