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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 설 명절 자금사정 여전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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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기업, 설 명절 자금사정 여전히 어려워
  • 전민일보
  • 승인 2010.02.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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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도내 중소기업의 명절 자금사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장길호)에 따르면 도내 중소기업 127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 명절을 앞둔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57.5%가 자금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자금사정이‘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73.0%)에 비해 15.5%p 감소, 자금 사정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지만 금융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설 명절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매출감소’(30.9%)를 꼽은 중소기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원자재가격 상승’(25.6%), ‘판매대금 회수지연’(18.6%) 등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으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으로는‘거래처 대금지급 지연’(43.0%)이 가장 크고, 다음은 ‘대출원금 및 이자 연체’ (20.4%), ‘세금 및 공과금 연체’(17.6%)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 설에 도내 중소기업은 평균 1억4200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4000만원(필요자금의 28.0%)은 확보하지 못해‘납품대금 조기회수’ (46.2%), ‘대금결제 연기’(22.0%)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며, ‘어음할인’ (11.0%)으로 부족자금을 확보하려는 업체가 지난해(6.2%)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업체는 75.6%로 지난해(62.6%) 보다 13.0%p 늘었으며, 이중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워 ‘전년수준 지급’을 계획하는  업체가 62.2%에 달했고‘전년보다 축소지급’은 11.0%로 머물렀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법정 휴일인 ‘3일(토요일+설날+월요일)  휴무’ 응답이 65.4%로 가장 많았고, 법정 휴일을 포함한 ‘4일간 휴무’는 23.6%로 조사됐다. 
장길호 전북지역본부장은“지난해 워낙 경기가 나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착시현상 요인을 감안하면, 현재의 중소기업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되었다기 보다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으로 봐야한다”며“은행들이 매년 발표하는 설 특별자금 지원계획에 대한 실적 점검을 통해 실제 필요한 중소기업에게 자금이 제대로 흐르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 연말에 연장된 신용보증 확대, 대출만기 연장 등 중소기업 금융지원 비상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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