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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건설업 체감경기 1년만에 최악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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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건설업 체감경기 1년만에 최악 수준
  • 전민일보
  • 승인 2010.02.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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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내 중견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도산에 이어 1월 건설업 종사자들의 체감경기가 1년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돼 건설업계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건설기업 체감경기 조사 결과 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6.2p 떨어진 76.3으로 지난해 3월 이후 10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건설경기 실사지수는 지난해 7월 99.3까지 치솟으며 건설업 종사자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을 반영했지만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같은 건설 체감경기 하락세는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점차 줄어들면서 재정확대 효과가 떨어진 가운데 민간부문 경기 회복도 부진해 건설업계 종사자들의 시장 전망도 비관적인 시각이 주를 이룬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도내 건설업계는 최근 중견건설업체로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왔던 (유)예림건설과 (주)광진건설 등이 잇따른 부도사태로 하청업체의 줄도산 등 지역 건설경기의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도내 대표적인 공동주택 건설사로 견실한 시공능력을 인정받아왔던 광진건설의 도산은
도내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광진건설은 지난 2일 일시적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농협 전주 경원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6억700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계열사 광진주택 2억4700만원, 배진건설 2억6800만원 등도 같은 날 부도처리됐다.
광진건설은 지난해 전주시 중화산동 햇빛찬 1차(240호), 2차(95호) 분양 지연에 근거없는 부도설이 확산되면서 단기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18일에는 도내 시공능력평가액 390억5100만원으로 도내 수급 순위 20위, 전국 483위에 오른 예림건설이 경영악화로 은행권에 돌아온 어음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됐다.
예림은 지난해 자회사로 알려진 케이씨건설의 전주 오페라하우스 분양 실패와 주거래은행인 전일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자급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분양 저조에 따른 돌파구로 택한 공공공사 도급으로 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신축공사 및 전북도가 발주한 고당∼금당 간 도로 확포장 공사 등도 대부분 채무부담사업으로 자금난을 가중시킨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도내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지역에서 견실한 시공력으로 위상을 다진 중견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도산에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공공공사의 조기발주도 크게 줄어 건설업계 전체에 위기감이 팽배한 상태”라며“전일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후폭풍이 건설업계 전반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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