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행정인턴 73명을 채용, 각 실과 부서에 배치해 업무 능력을 키우고 있다.
행정인턴제는 10개월 근무 이후 수료증을 발급 받게 되며 관공서나 기업 등의 입사지원에서 경력 인정 등 가산점을 받게된다.
실제로 시에서 고용한 행정인턴 73명 가운데 20명(27%)이 행정 업무와 관련된 중견 기업 등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2월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자리를 찾던 박정은(23.여)씨의 경우 전주시청 경제진흥과에서 행정인턴으로 근무하다가 서울에 소재한 D관광컨설팅 회사에 취업했다.
이 회사는 각 지자체들을 대상으로 관광 영업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 업체로 보수 및 직원 복지 등에서 타 업체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원봉사실 임수현씨와 경제교통과에 근무하던 김유리씨도 취업에 성공했다.
내년에도 행정인턴제가 시행되지만 근로시간 2시간 단축으로 올해 보다는 급여는 감소 된다.
올해 경우 1일 8시간 근무 기준 3만5000원이 책정돼 월 85만원의 보수가 지급됐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근로 시간이 6시간으로 줄어들어 월 65만원의 급여를 수령하게 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다음달 행정인턴제가 수료 되면 우수인턴 7명을 선정해 각 기업들에 입사를 추천할 계획이다"며 "인턴사원들이 근무를 통해 자치단체 행정과 관련한 취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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