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북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5855TEU로 지난해 8월 같은 기간 1856TEU에 비해 316%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4만974TEU로 지난 2006년 3만3971TEU, 2007년 2만8784TEU, 2008년 2만5981TEU 등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마산항과 목포항, 평택항, 울산항 등의 8월 전년대비 물동량 증가율이 44∼96%에 불과한 반면, 군산항의 경우 316%에 달해 군산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군산항 물동량이 증가한 배경은 군산∼광양간 신규항로 개설과 군산∼중국 연운, 청도, 석도항 등 항로 다변화로 기존 평택과 인천항을 이용하던 도내 기업들이 물류비 절감을 위해 군산항으로 회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는 그 동안 적자운영으로 자본금 잠식이 심각했던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의 1인 대표체제와 추가 자본금 증자 등으로 정상화되면서 물동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사상 처음으로 군산항 물동량이 6만TEU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군산항 물동량 확충은 장기적으로 새만금 신항만 건설의 수요 입증에 한층 힘이 되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신규선사운영비 2억원과 신규 항로개설비 1억원, 물동량과 기항횟수, 기항년수 등에 따라 3억원을 지원하는 등 각종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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