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산고는 총 1217명(연인원)의 학생들에게 7억3500만원의 장학급을 지급했다. 반면 상산고는 학비를 감면해 준 경우는 없었다.
전주고등학교의 경우 1억6055만원의 장학금이 214명의 학생들에게 주어졌다. 학비감면액은 4억9636만원으로 총 1270명이 혜택을 봤다.
전주여고는 5548만원의 장학금을 106명의 학생에게 지급했고, 학비감면액은 2억7394만원(793명)이다.
익산 남성고는 1억4646만원의 장학금을 402명에게 지급했고, 1894명에게는 2억7394만원에 이르는 학비감면 혜택을 줬다.
졸업생 진로의 경우 상산고는 총 335명의 졸업생 중 197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전문대학 진학생은 단 1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군입대나 재수생 등은 137명으로 나타났다.
전주고는 총 392명의 졸업생 중 80.1%인 314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전문대학 진학자는 6.4%인 25명에 그쳤다. 기타 방향으로 진로를 잡은 학생은 53명(13.5%)이다.
전주여고는 332명의 졸업생 가운데 258명(77.7%)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고, 전문대학은 38명(11.4%)이 진학했다. 취업은 2명(0.6%), 기타는 34명(10.2%)이다.
또한 학교발전기금도 전주상산고등학교가 66건 2억6251만원을 받아 가장 많이 기금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정보공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지역 28개 고등학교 중 발전기금을 거둔 학교는 총 10개교이다. 전주고는 16건에 1억423만원이며, 전주여고는 4건에 1억250만원, 전주영생고 3979만원, 전주유일여고 3682만원, 전주완산고 1760만원, 전주영상미디어고 1567만원, 전북여고 882만원, 우석고 206만원, 근영여고 160만원 등이다.
그러나 나머지 18개교는 한 푼의 기금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발전기금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시골 학교의 경우는 더욱 심해 부안의 경우 7개 학교 중 제일고(26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기금을 걷지 못하고, 나머지 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거나 사립학교 중 재단의 지원이 적극적인 학교들은 적게 나마 기금이 들어오지만, 나머지 학교들은 이마저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성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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