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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문화재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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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탄신일, 문화재를 지켜라
  • 전민일보
  • 승인 2009.04.23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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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석가탄신일은 사찰의 연등행사, 법회 등 다채로운 불교 행사에 따른 화기 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 위험이 아주 높다. 그래서 문화재청은 오는 5월 1일까지 문화재를 보유한 전국의 주요 사찰 43개소에 대한 화재 예방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도내에선 선운사와 금산사 등 8개소를 대상으로, 건물 내부의 발화 물질 점검과 쓰레기 소각장 사용실태, 소화전 및 소화기 관리, 가스 및 전기 시스템 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2007년부터 화재감지, 경보설비, 수막설비, 방수총 등 첨단방재시스템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재안전경비인력 배치를 통해 24시간 화재로부터 문화재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임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사찰 내 연등, 촛불 및 향불 사용에 따른 화재 위험요소, 전기 및 가스시설물 안전관리실태, 사찰 내 화재 발생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소화기, 소화전 등을 사전 점검,개선함으로써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찰 내 관계자와의 현장 점검 및 면담을 통해 화재 발생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개선하는 등 화재예방을 위한 사찰의 관심을 제고한다는 의미와 함께 사찰 주변 산림에 대한 산불 예방 점검도 병행하여 추진한다.
 자동식소화시스템을 갖춰 조기에 화재를 진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목조문화재 개별 구조 및 주변 환경을 고려한 예방용 소방시설 설치가 더 중요하는 주장도 있다. 
 전북도 소방안전본부는 앞으로 문화재 보호를 위해 낡은 소방차를 사들여 금산사와 내소사, 선운사, 송광사 등 4개 사찰에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관계 당국의 노력만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가치를 잃게 되고 원형을 복구하는 데도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는 교훈을 낙산사와 숭례문의 화재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이번 석가탄신일을 맞아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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