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천의 통수단면을 확보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하천 범람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전주천과 삼천의 지장 수목 및 퇴적토 제거 등 하도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하천의 유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통수단면을 확보함으로써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국비 5억 원 등 총 17억 원을 투입해 전주천 3개소와 삼천 3개소 등 총 6개소의 지장 수목 및 4만3723㎡에 달하는 퇴적토를 제거한 바 있다.

이에 시는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전주천 금학보와 삼천 마전교 인근의 지장 수목 및 퇴적토(5만5090㎥)를 제거하는 하도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도 총 8억 원을 투입, 우기 전까지 전주천 오목교 인근과 삼천 마전교~전주천 합류점의 지장 수목 및 퇴적토(6만798㎡)를 제거할 방침이다.

시는 각각의 사업 시행 전 생태하천협의회 주관으로 공무원과 시민단체, 하천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을 확인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나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전주지역에서는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358mm의 집중호우가 내린 바 있다.

이 같은 기록적인 집중호우에도 배수펌프장 및 우수저류시설 설치와 하수관거 정비, 하천 지장 수목 및 퇴적토 제거 등 선제 대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

배희곤 전주시 도시건설안전국장은 “우기 전까지 유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수목 및 퇴적토를 제거하는 하도 정비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이정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