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말하기 힘들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야권 제3세력과 민주당이 연합한 형태의 위성정당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위성정당 반대 합의가 된 건 아니며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해 다음 총선 비례대표 선발 방식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민주당이 고려하는 위성정당 형태에 대해서 홍 원내대표는 “일부 연동형 찬성하신 의원들께서 ‘연합 플랫폼 정당’을 언급했다”면서 “민주당도 같이 일부 관여하고 야권 진영에 있는 정당들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는 ‘연합 플랫폼 정당’이지만 여당이나 비판적 시각이 있는 사람들은 그것 역시 ‘비례위성정당’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며 “그래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달 28일 이재명 대표의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인가” 발언 이후 다음 총선 비례대표 선발 방식에 대한 치열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의원총회에서 병립형 회귀·준연동형 사수를 놓고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일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같은 방송에 출연해 “위성정당은 안 된다고 하는 부분에 의견이 다 같이 모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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