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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순환관광버스 탈선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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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순환관광버스 탈선을 우려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09.04.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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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문화와 역사 관광명소를 둘러 볼 수 있는 전북 순환관광버스가 지난달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나 운영이 허술하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더욱이 체험과 전북 상품 구입 등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단순히 둘러보는 수준으로 인식돼 개선 대책이 요구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의 역사와 문화 유적지를 순회하는 40인용 순환관광버스 두 대가 오는 11월 15일까지 운행한다.
 당일의 경우 24개 코스를 마련하고 계절 별로 변화를 줄 예정이며, 서울에서 출발하는 1박2일 코스는 새만금 방조제와 연계한 코스를 신설했다. 9개월 동안 운행되는 전북도의 이번 관광객 유치 사업은 외래 관광객, 이용자 편의, 계절별 다양한 볼거리에 중점을 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경기 침체 속 전북지역을 관광객 유입의 대안 관광 상품으로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당초 일정과 달리, 중간에 관광코스가 변경되거나 일부 관광지는 아예 폐쇄되는 등 즉흥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관광지별 도착 시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뿐만아니라 수박 겉핥기식 순환관광버스 프로그램 운영 자체가 오히려 외지 관광객들에게 전북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 심어줄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이 부분에 정비가 요구된다.
 A씨는 전북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는 코너에 ‘전북순환관광버스의 문제점’이라는 글을 실어 “자기 소개나 일정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중간에 올라 탄 담당 해설사가 첫 인사말로 ‘전북에서 제일 인기 없는 임실코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고 말해 당혹스러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그의 가족들은 허술한 프로그램과 담당 해설사의 납득하기 언행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다시는 전북을 찾고 싶지 않을 만큼 실망만을 안고 경기도로 돌아가야만 했다.
 이같은 투어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선, 다양한 볼거리의 체계적 동선화, 전용 버스와 전문 안내원 확보,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 등이 마련되어 제도화되어야 마땅하다.
 관광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은 물론 지역 소득 창출과 연계된 관광상품 부족도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되는 등 전반적인 프로그램 정비가 성패를 좌우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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