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장관은 이날 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삼고초려는 삼국지에서 눈발 날리는 날 유비가 제갈공명을 만나기 위해 벌판을 찾아가는 것"이라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언론에서 정 전 장관의 측근과 신건씨의 말을 인용해 무소속 연대 제의를 보도한 것과 관련 정 전 장관은 "나도 기자를 해봐서 안다. 기자들의 보도가 많이 틀린다"며 "기자실에서만 쓰면 그렇다. 현장에 나가서 취재하면 분위기를 알 수 있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민주당 덕진지역 전략공천자인 김근석 예비후보에 대해 그는 "통일부장관시절 자문위원이었던 것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10년 전 제 정책자문팀에서 함께 일을 했었더라"며 "정치라는 게 그렇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민주당의 공천배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진짜, 설마 공천을 안 줄까 했다"며 "그런데 설마가 진짜가 돼버렸다"고 당에 대한 서운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정치생활 13년 동안 당의장을 포함 총 12번의 선거를 치렀다"며 "전주에 둥지를 틀었을 때는 일이 잘 풀렸던 것 같은 데 그렇지 않은 때는 시련을 겪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전 장관은 이날 도의회와 도청에서 연이어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김완주 도지사와 20여분간 면담을 나눈 뒤 도청 구내식당에서 공무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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