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진교훈 전 전북경찰청장을 전략 공천한다고 4일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오늘 최고위에 보고됐고 오는 6일 당무위에 후보 공천 관련 부의할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당 사무부총장인 이해식 의원은 “서류심사, 면접심사, 현지실사, 여론조사 등 네 차례 회의를 통해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 진 전 차장을 전략공천 후보로 결정해줄 것을 최고위와 당대표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번 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라는 엄중함 때문에 서울시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어서 심사할 수 있지만, 중앙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어서 과정을 거쳤다”라며 “몇 차례 여론조사를 통해 진교훈 후보가 가진 확장성, 이번 선거의 필승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진교훈 전 청장과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 3명으로 압축한 바 있다.
한편, 진교훈 후보자는 전주 출신으로 완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1989년 경위로 임용된 진 차장은 전북 정읍경찰서와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서울 양천경찰서장 등을 맡았다. 경무관으로 승진한 후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치안감 승진 후 경찰청 정보국장을 거쳐 2020년 8년 전북경찰청장을 역임했으며, 2021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서을=전광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