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최대 식품 전시박람회에 참가한 전북 농식품들이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23일 전북도와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중화권 및 아시아 시장개척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KTDC Food Expo Pro 2023)'에 참가해 전북홍보관 3부스(3업체)를 운영한 결과 144건, 1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홍콩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현대화된 도시임에도 여전히 식품의 95% 이상이 전통시장 및 도심 유통 판매장 등을 통하여 유통되고 있어 현지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제품에도 시장 진입의 기회가 비교적 많이 열려있어 수출 기업이라면 반드시 도전할 필요가 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
도에서는 채소잡곡, 채소차, 당조고추차를 비롯해 게장 등 절임식품을 생산하는 도내 3업체(10여 품목)가 참가해 한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홍콩 소비자들과 수입·유통상들을 대상으로 변화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채소 응용 제품을 생산하는 A사는 프랑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 수입·유통상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그 중 프랑스 대형유통업체 구매담당자는 향후 공장 실사를 위한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백승하 도 농생명식품과장은 "이번에 상담한 수입·유통상에 대한 지속적 사후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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