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사건에 또 다른 서민들이 희생양이 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7일 전주 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예금통장과 현금카드 등 14매를 양도해 전화금융 사기사건에 사용케 한 계좌개설인 김모(25)씨을 지난 6일 불구속 입건했다.
직업이 없는 김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 금융기관에서 발급받은 예금통장과 현금카드 14매를 불상의 전화금융사기 계좌모집책에 양도한 혐의다.
같은날 전주 덕진경찰서와 김제경찰서에서도 자신의 명의로 된 예금통장과 현금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해 전화금융 사기사건에 사용케 한 김모(50)씨와 이모(30)씨가 붙잡혔다.
이는 서민상대의 각종 사기범죄에 또 다른 서민들이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내 경찰관련 학계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범죄과정에 또 다른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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