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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보험사기 갈수록 지능화·조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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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보험사기 갈수록 지능화·조직화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7.12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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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338건·515억원 피해
허위 사고 50%…의심시 즉시 신고

 

도내 보험사기 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내 보험사기 검거건수는 338건으로 적발금액은 515억 2000만원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허위사고가 515명(5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의사고 322명(31.5%), 기타 158명(15.5%), 피해과장 27명(2.6%) 순이었다.

올해의 경우 총 16건을 적발, 27명을 검거해 이 중 2명이 구속됐으며 적발액은 8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간 대비 검거건수는 77.8%가 상승했으며 검거 인원은 125%, 적발액은 546%나 증가했다.

실제 지난 10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갈취한 50대 택시기사가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택시기사 A(55)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15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비보호 좌회전을 하거나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들을 범행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승객을 태운 상태에서 고의로 사고를 내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임산부로 가장해 고의사고를 낸 30대 B씨가 검거되기도 했다.

B씨는 전국을 돌며 103차례에 걸쳐 고의사고를 내는 등 합의금 명목으로 2700만원을 편취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처럼 보험금을 노리고 방화·살인 등 강력범죄와 연계돼 발생하는 등 범죄수법이 점점 더 지능적·조직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공모자를 모집하거나 법규위반 차량을 골라 사고 유발하기 때문에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운전을 해야한다"면서 "고의 사고가 의심 될 경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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