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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믹 첫 여름휴가…해외여행 문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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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믹 첫 여름휴가…해외여행 문의 폭주
  • 한민호 기자
  • 승인 2023.07.03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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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도내 여권발급 3만5871건
코로나19 보복 여행 심리 작용
“국내여행 비교 별반 차이 없어”

“얼마만의 해외여행인지 모르겠어요”

4년 만에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한 한모(63)씨는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한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제대로 된 휴가를 가지지 못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태국으로 2주간 여행을 가려고 이미 계획을 짜놨다"며 "항공권 가격이 부담되기는 하지만 가족들도 다들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잘 한 선택인 것 같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엔더믹 전환 이후 맞는 첫 여름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도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여권발급 문의도 올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5년간 도내 여권 발급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6만3572건, 2019년 5만8282건에 달했지만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1만837건, 2021년 5620건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코로나19가 어느정도 안정세를 보인 지난해의 경우도 여권 발급건수는 3만1330건에 머물렀다.

반면 올해 코로나19가 해제되고 엔더믹으로 전환되면서 6월 현재 도내 여권발급 건수는 3만5871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올해 여권발급 건수가 급증하는 것은 억눌렸던 해외여행 욕구가 폭발하는 등 보복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장인 윤모(40)씨는 "매해 모임에서 해외여행을 주기적으로 다녀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4년간 제대로 된 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며 “코로나19도 종식된 만큼 올 여름 모임에서 해외로 여행을 다녀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여름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손모(23)씨도 “가족들과 함께 일본여행을 가기로 했다”며 “국내여행과 비교해도 금액적인 부담이 크지 않아 부모님 모시고 기분 좋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해외여행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폭주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같은 경우 조기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 “신혼여행도 예약도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이전 보다 더 여행 상품 주문이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여행의 물가지수가 많이 올라 해외로 떠나는 비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며 "특히 올해 엔화가 저렴하다 보니 제주도보다는 일본으로 따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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