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주시 완산구 일대 골목길에는 빼곡히 주차된 차량들 틈으로 분리수거함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었으며 주변에는 연탄 6개가량이 담 푸른색 반투명 비닐 봉투여러개가 분리수거용품과 뒤섞여 있어 지저분한 모습이 연출됐다.
반면 인근 100m 지점에 위치한 동사무소 인근에는 분리수거함조차 말끔히 비워진 채 깨끗한 보습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이는 연휴기간 동안 평소보다 많은 생활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지만 골목길에까지는 미쳐 치워지지 않아 일어난 상황으로 고향을 찾은 시민들의 고향 정취가 쓰레기와 함께 뒤섞이지 않을까 우려 스런 모습이었다.
시민 박모(31)씨는 “가뜩이나 좁은 골목길 양쪽으로 주·정차된 차량속에 쓰레기가 많이 쌓인 데다 흘러내려 있어 불편하고 미관상 보기도 좋지 않다”며 “큰길가보다 골목길 쓰레기가 더 많은 것 같아 보다 더 수거에 만전을 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설 연휴당일날을 재외하고 쓰레기 수거에 나섰지만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쓰레기와 재활용 품등이 쏟아져 나와 치워도 또다시 많은 양이 나와 쌓인 것 같다”며 “분리수거용품이나 매립쓰레기 위탁업체와 함께 이번주 골목길 중점 수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에 따르면 올 설 연휴 기간 동안 관내에서 수거된 재활용품과 생활 쓰레기 등은 총 255톤가량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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