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는 지난 10월 6일부터 20일간 진행된 첫 국감에서 16개 상임위원회별로 643개 소속 기관을 감사했다. 도내 의원 10명은 8개 상임위에 소속 돼 지역현안과 국정의 난맥상을 짚어냈다.
하지만, 전북도청의 감사가 없는 해로써 긴장 분위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더구나 결정적 한 방까지 없어 국감 존재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입법활동을 보면 지난 20대 국회에서 24,081건의 법안을 발의해 8,819건을 처리해 실적쌓기란 비판이 있었는데 올 국회 입법 활동도 이와 같은 징조가 보이는 것으로 읽혀진다.
김윤덕 의원(전주갑,국토위)은 올 국감에서 국민의힘이 새만금 예산 일부(800억 규모)를 삭감하려는 것을 동행 정신과 비추어 표리부동하다고 비판해 호평받았다. 입법활동면에서도 25건 발의해 새만금관련법, 지방자치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상직 의원(전주을, 문체위)은 국감에서 영화박물관 전주 유치 주장 등 지역현안 10여건을 지적했다. 입법에서도 1호법안인‘부가가치세법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켜 호평을 받았다.
김성주 의원(전주 병, 복지위 간사)은 국감에서 공공의료체계, 감염병 대응, 연금개혁 등 복지·연금 분야 전문가로서 맹활약했다. 입법활동에도 국민연금법 일부개정안 등 5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그는 재선의 역량을 중앙정치에까지 폭넓게 보여주곤 했다.
신영대 의원(군산, 산재위)은 국감에서 골목상권 문제 등 민생·경제 현안과 지역현안을 챙겼다. 입법면에서도 새만금특별법 등을 다수발의했으며, 국가균형발전법 개정안 등을 통과시켰다.
김수흥 의원(익산 갑, 기재위)은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사태에 대한 책임규명 등 확실한 감사활동을 했다. 또한 각종 정책자료집을 다수 발간해 호평을 받았다. 국세기본법 개정안 등 총 19건의 법률안·결의안을 발의해 출중한 역량을 발휘했다. 한병도 의원(익산을, 행안위 간사)은 올 국감에서 교통·생활 안전 분야에 집중했다. 때론 민감한 이슈(레임덕 시기상조, 개천절 광화문 차벽 등)에 뛰어들어 정부를 적극 방어했다. 입법활동도 국가균특법 개정안 등 38건 발의에 10건을 통과시켰다.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농해수위)은 국감에서 수해 도복벼 전량수매 등 농어민의 현실문제를 다루고, 입법활동에선 지방소멸 관련 특별법 등 대표발의 29건, 공동발의 375건 등을 진행했다. 또한 당 전국농어민위원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이다.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환노위)은 국감에서 새만금수질 등 환경문제 등을 지적했다. 입법활동에서도‘교통․에너지․환경세법’,‘농어촌정비법’․‘빈집 정비법’등 환경과 지역현실 문제를 법제화 시켰다.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 복지위)은 환자의 건강권 보장, 약자의 권리 보장 등 민생 현안에 중심을 두고 감사했다. 입법에선‘공공의대법’을 비롯 총 22건을 대표발의했으며, 소상공인 살리기법 등 4건을 통과시켰다.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진안, 환노위 간사)은 올 국감에서 국난극복, 민생‧평화, 미래전환 등에서 성과를 이뤘다. 입법면에선 지역현안 7건, 노동관련 6건, 환경관련 15건 등 총 28건 중 8건을 통과시켜 큰 성과를 올렸다.
이 밖의 비레대표인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은 국감에서 HACCP 등록 양식장 저조 등 농어민 현실 문제를 다뤘고, 입법활동에서‘원자력진흥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