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위해 군은 총 사업비 1억 5200만원(국비 7600만원, 군비 7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놓고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어 있는 지역 중 상수도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약 152세대의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에 올해 연말까지 상수도 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줄 계획이다.
이로써 5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까지 소요되는 지방상수도의 시설비 부담능력이 없어 지하수를 음용하고 있는 관내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에 시설비 전액을 지원해 지방상수도의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군은 지방상수도 공급지역 거주민 중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로 지방상수도를 공급받고자 하는 세대에 한해 현재 각 읍ㆍ면사무소를 통해 상수도 설치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50여명이 신청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이번 조치로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저소득층 주민을 보호함은 물론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초생활보장수급세대로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김옥만씨(58,순창읍 복실리)는 “그동안 지하수를 먹고 살아왔는데 환경오염이 날로 가중되어 지하수에 대한 불안감이 많았었다”며 “이제 지방상수도를 이용하게 되면 맑은 물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도 될테니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다.
./순창=손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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