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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영광 재현 마지막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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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영광 재현 마지막 불꽃
  • 김민수
  • 승인 2006.07.0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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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피구-프랑스 지단 동갑내기 황혼의 별 대충돌

-내일 새벽 결승 길목 맞대결 관심 집중
-피구-황금세대 주역 이번대회 맹활약
-지단-아트사커 지휘 佛월드컵 제패




석양 속에 빛나는 올드컵(OLD CUP)!’

프랑스-포르투갈의 2006독일월드컵 준결승이 양 팀의 주장이자 위대한 ‘올드 보이’ 스타플레이어가 맞붙는 ‘석양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뮌헨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4강전은 프랑스 ‘아트사커’의 전성기를 이끈 지네딘 지단(34·레알 마드리드)과 포르투갈 ‘골든 제너레이션’의 마지막 주자인 루이스 피구(34·인테르 밀란)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마지막 무대를 결승까지 이어가기 위해 결전을 펼치게 돼 지구촌 팬들을 특별한 감상과 흥분에 젖게 한다.

지단은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군더더기 없는,우아하면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아트사커’의 진수를 보여주며 패장인 파헤이라 감독으로부터 “지난 8년동안 지단이 보여준 경기 중 최고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피구 역시 이번 대회에서 필드골 4골 중 2개를 어시스트하며 조국을 40년만의 월드컵 준결승으로 이끌며 생애 마지막 월드컵에서 불꽃을 태우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한 ‘황혼의 스타’인 지단과 피구의 이같은 활약에 ‘FIFA(국제축구연맹)가 월드컵에서 30대 이상 노장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상을 제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독일 DPA통신이 4일 보도했다.

두 스타는 나란히 지난 유로2004(유럽선수권대회)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주위의 설득으로 지난해 대표팀 복귀했다. 아트사커의 지휘자로 98프랑스월드컵,유로2000에서 우승을 이끈 지단은 조국이 월드컵 예선 기간 위기에 놓이자 도메네크 감독에게 SOS 요청을 받았고, 튀랑 마켈렐레 등 옛 동료까지 설득해 ‘레블뢰’의 구원자로 돌아왔다.

89, 91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2회 연속 제패했던 포르투갈 ‘황금 세대’의 대표주자인 피구 역시 유로2004에서 대표팀에서 은퇴해 소속팀(당시 레알 마드리드)에만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스콜라리 감독의 간곡한 설득으로 독일월드컵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72년생 동갑내기. 지단이 98,2000,2003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피구는 2001년 그 영예를 안았다. 슈퍼스타들을 총집결시키는 ‘갈락티코스(스페인어로 은하수)’정책을 폈던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난 2005년까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들이 운명적으로 맞붙은 최고의 대결은 유로2000이다. 이번처럼 준결승에서 만났고,지단의 페널티킥 골든골로 프랑스가 2-1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고 끝내는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피구로선 4년전의 역전패를 설욕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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