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규모의 동물 난치병 연구소가 전북대학교 내에 설립된다.
특히 이 동물 난치병 연구소는 국내외 100여명의 연구진이 공동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약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전북이 세계적인 동물 난치병 치료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전북대는 광우병과 브루셀라병, 조류인플루엔자(AI)등과 같은 동물 난치병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설립이 확정돼 교육부로부터 시설비 361억원, 연구개발비 20억원 등 모두 381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동물 난치병으로 인한 피해가 매년 급증하고 있었지만, 정부차원에서 막대한 연구 예산을 들여 근본적 해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3년간 토목 및 건축 공사를 통해 각종 연구실과 실험실, 행정실 등을 전북대 익산캠퍼스에 설립될 예정이다.
이 연구소는 소 브루셀라병을 3년 이내에 완전 퇴치시키기 위해 정부 당국과 협의를 거쳐 첫 연구 활동을 시작할 계획.
또 소 결핵에 대한 실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물론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연구, 광우병, 쯔쯔가무시병 등에 대한 연구 과제도 개발하게 된다.
전북대 측은 소 브루셀라병 등 동물 난치병에 대한 연구 노하우는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축적되어 있어 연구소 완공 이전에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병걸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장은 "연구소가 완공되면 브루셀라와 광우병, 결핵, 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인한 축산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막을 수 있다"며 "연간 8조500억원의 국민 총생산 증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