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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업종 과도한 의존…전북경제 위기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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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업종 과도한 의존…전북경제 위기 키웠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9.02.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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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연관다양성에 따른 혁신역량이 뛰어난 산업 육성해야

위기에 빠진 전북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특정 제조업에 과도하게 집중된 경제구조의 다양성을 높이는 산업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지엠 등 2개 공장이 문을 닫자 전북경제 전반이 흔들릴 정도로 특정 제조업 집중도가 심각하다.

27일 산업연구원의 ‘전북 산업구조 개편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경제는 5개 제조업이 전체 고용·사업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해당 업종의 침체시 고용절벽 등 심각한 경제위기로 이어지는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4개 제조업은 ▲식료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금속가공제품 ▲음료 등이다. 또한 특정 제조업 중심의 특화·성장율 2비교적 높아 경기침체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최근 주력 제조업의 위기에 따른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전북지역 종사자는 자동차 및 기계(32.7%), 식료품(28.5%), 화학물질·화학제품(12.7%), 금속·금속가공(11.2%) 등의 업종이 지역 성장기여율이 무려 85.1%나 차지했다.

이처럼 특정 제조업에 과도하게 전북경제가 의존하고 있는 산업구조 속에서 고기술산업과 지식기반산업 발전의 기초가 취약해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산업구조 고도화와 다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사업체 기준의 지식기반산업(2016년)은 지식기반제조업(0.63%), 지식기반서비스업(9.72%) 등으로 그 비중이 매우 낮았다. 전북의 현재 경제위기는 오래전부터 예고될 수밖에 없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전략·주력산업이 지난 2014년부터 성장이 정체됐기 때문이다.

도내 전략산업인 신재생에너지(-6.3%p), 자동차기계부품(-18.2%p), 방사선융합기술(-9.5%p), 지능형기계부품(-14.0%p), 해양설비기자재(-16.8%p) 등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간 종사자수가 급감했다.

그동안 전북도는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R&D 지원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수혜기업들은 높은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지만, 그 성과가 전북산업 발전으로 공유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전략·주력산업의 침체는 전북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가동업체 수는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국가산단 중심의 가동률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산업연구원은 산업별 연관다양성에 따른 혁신역량이 뛰어난 산업의 집중 육성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특히 전북의 혁신·창업 생태계는 전국 평균에 비해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 지역산업 고부가가치화, 핵심기술 지역산업착근, 공공부문 사업화 등 지역산업간 성장사다리 마련이 주요과제로 제시됐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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