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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한번 조상땅 로또 맞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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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한번 조상땅 로또 맞춰봐
  • 윤동길
  • 승인 2007.11.12 2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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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몰랐던 조상 땅 5000여명 13만5360km 찾아가

요즘처럼 불경기일수록 요행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로또에 당첨돼 일확천금을 얻어 한순간에 갑부가 되는 꿈을 누가라도 한번쯤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조상님이 물려준 ‘로또 땅’을 받은 운 좋은 후손들이 결코 적은 수가 아니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몰랐던 조상 땅을 찾은 사람이 5262명에 달하며 이들이 찾은 땅 면적은 4만4908필지, 135.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순 계산한다면 이들은 1명 당 7780여 평의 땅을 찾는 한 번에 찾는 횡재를 누린 셈이다.

조상 땅 찾아주기 사업은 지난 1996년 7월부터 시행됐으며 올해로 11년째이지만 ‘부동산소유권이전등기등에관한특별조치법’이 오는 12월말로 만료될 예정이어서 최근 급증추세다. 

2004년 이전까지 9년간 조상땅 찾기 신청인은 1559명에 그치는 등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법이 한시적으로 시행된 이후 2005년부터 3배 이상 신청인이 늘어났다. 

2005년의 경우 2210명이 8099필지, 18.4㎢면적의 숨겨진 조상 땅을 찾았고 지난해 1097명, 1만1604필지, 61.7㎢, 2007년 현재 1955명, 2만5205필지, 55.3㎢ 등으로 나타났다.

특별법 만료기한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혹시 있을지 모를 조상땅을 찾기 위한 막바지 신청이 잇따를 전망이다. 

도는 도 홈페이지에 ‘클릭, OK!몰랐던 토지 찾기 서비스’를 이달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행중으로 인터넷으로 본인 확인절차(공인인증서)를 거쳐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 토지건축과 이주심 지적전산담당자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농지개혁 등으로 인해 정당하게 상속 받지 못한 조상땅이 적지 않은 규모로 파악된다”며 “최근 3년간 조상땅을 찾은 사람이 급증한 만큼 조상땅 찾기 서비스를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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