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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꿈, 한국 영화의전당에 영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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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꿈, 한국 영화의전당에 영근다
  • 이종근
  • 승인 2007.10.03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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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뭐라고 해도 한국 영화의 고향은 충무로이고, 충무로는 한국 영화의 고향이라는 공식이 성립된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부터 한국에는 영화제가 많이 생겨났다. 부산영화제(1996년)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1997년) 서울여성영화제(1997) 전주디지털영화제(2000년) 대한민국 국제청소년영화제(2004년) 광주국제영화제(2006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그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될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등 해당 도시 전체가 온통 영화제로 인해 들썩이고 그로 인해 많은 부가가치를 얻고 있다.

 지난해 전주를 비롯 전북지역에서 촬영된 영화는 모두 62편으로, 영화 촬영팀이 직접 지출한 데에서 나온 경제적 효과만도 88억 원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에도 벌써 26편의 영상물이 촬영되면서 전주는 한국의 충무로를 꿈꾸고 있다.

 전주시가 영화종합촬영소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데 영화영상 중심도시 인프라 구축 위해 전시, 체험, 상영, 교육기능 등이 복합된 ‘한국영화의 전당’ 설립 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단다.

 영화종합촬영소에 영화의전당 건립까지, 그리고 영상 전문인력을 배출하는 아카데미 과정을 마련하는 등 전주시가 추진하는 영상 인프라 구축 사업이 발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전당 설립은 지역 영화문화의 대표적 상징물과 영화의 거리와 연계한 영상도시 이미지 제고를 포함, 영화영상산업 역사 재인식을 통한 전통적 기반 제공과 다양한 전시,체험,교육,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필요성의 대두 때문이다.

 영화의전당이 건립될 경우, 한국 영화의 역사를 포함, 영화속 장면 재현과 지역에서 제작 및 촬영이 이뤄진 영화에 대한 다양한 소품 기획 전시를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관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다.

 반공법 위반으로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고 반공 휴머니즘 영화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피아골’(이강천, 1955년)이 전북에서 촬영됐지만 등록 문화재로 지정된 것이 지난 9월이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효과를 나타나는데 오랜 시일이 걸리는 게 영상산업인 만큼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함께 들어가는 내용물이 충실했으면 한다. 이제, 전주가 영화(映畵)로 영화(榮華)를 볼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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