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에 빠져 자신이 일하는 중고차 매매업체의 차량을 훔치고 거래 대금까지 가로챈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덕진경찰서는 30일 절도와 업무상횡령 혐의로 박모(5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1월 자신이 일하는 전주시 여의동의 한 중고차 매매업체에 들어가 재판매를 위해 대기 중이던 중고 오피러스 등 5650만 원 상당의 차량 6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지난 4월21일부터 27일까지 판매한 차량 4대의 대금 2443만 원을 업체에 입금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업체의 딜러로 일하던 박씨는 도박을 하면서 돈이 필요해지자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늦은 시간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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