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칠월칠석(28일) 오후 8시 남원시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한여름 칠월칠석, 은하수 국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아리랑 환상곡’으로 문을 연다.
이 작품은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서양관현악곡을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특히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로린 마젤이 평양에서 공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어 국악연주단의 협연무대로 기악단 지도단원 김승정의 ‘방아타령을 주제로 한 해금협주곡’, 창극단 단원 정승희, 김송의 남도민요 ‘꿈이로다, 꿈이로다’, 특별출연으로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견우직녀’, ‘아름다운나라’가 무대에 오른다.
남원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2006년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지역사회를 위한 꾸준한 공연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 어린이 문화예술 축제’에서 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육자배기 선율의 ‘진도아리랑’과 동부지방의 메나리가락이 더해진 ‘밀양아리랑’이 어우러진 백대웅 작곡 ‘남도아리랑’, 이준호 작곡 ‘축제’, 경기민요 뱃노래의 선율에 다양한 전통장단리듬을 얹혀 어부의 삶을 관현악으로 표현한 원일 작곡 ‘신뱃놀이’ 등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휘에는 국악과 양악을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로 음악의 장르를 넓혀가고 있는 청주시립국악단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인 조정수가, 사회에는 편안하고 푸근한 목소리의 소유자 조옥선 지도단원이 맡는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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