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 서울관에서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조병완 개인전 ‘아리랑-좋은 날’展이 열린다.
본래 호랑이를 의인화하는 작업을 주로 해왔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과감하게 호랑이를 삭제하고 격변과 혼란의 시기 우리들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의 타이틀을 ‘아리랑’으로 정하고 아리랑이라는 한국적 정서 요소를 통해 그 음률에 담겨진 문화적 독자성과 민족의 염원을 담은 한국의 정신을 표현한다.
작품 속 노송은 몇 백 년 세월의 온갖 풍상 속에서도 한결 같은 모습으로 의연하게 뿌리내리며 현대사회의 건강한 길잡이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도시의 주변 공원과 산의 근경을 통해 우리 주위 자연의 생생함과 정겨움을 쓸쓸하지만 차분한 작가만의 푸른색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예술가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해석해낸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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