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휴대용 예초기 중 30%는 안전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최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휴대용 예초기 17종을 조사한 결과 KPS(자율안전확인)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5개 모델에서 충격시험 중 날이 깨지는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11개 모델은 경고문구와 제조국가, 회사이름 등 표시사항을 표기하지 않거나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휴대용 예초기 중 60% 이상이 안전 및 표시기준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휴대용 예초기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휴대용 예초기로 인한 안전사고는 전국적으로 지난 2005년 13건에서 2006년 54건, 올 상반기 54건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도내지역에서도 연평균 10여건씩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에도 남원시 화수리에 사는 김모씨(80)가 예초기 날을 갈다 목 부위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휴대용 예초기 구입과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예초기 구입 시에는 반드시 안전인증(KPS)마크 확인과 날이 두껍고 끝부분이 둥근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며 “사용 시에도 주의사항 확인과 보호장구 착용 등을 준수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