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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건설업체 잇단 부도 후폭풍 차단 대책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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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건설업체 잇단 부도 후폭풍 차단 대책마련
  • 윤동길
  • 승인 2007.09.1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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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보증사와 사업주체, 협의 통한 공사추진

도내 도급순위 6위의 중견 건설업체인 (주)동도건설이 자금난으로 지난 11일 최종부도 처리됨에 따라 전북도가 하도급 업체와 입주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12일 도에 따르면 동도건설 부도로 전문건설업체 및 건설자재업체의 피해확산 차단과 입주예정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현재 동도건설은 군산수송지구 동도미소드림 아파트와 나운동 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남원 동도미소드림 등 도내 3개 현장에서 1612세대의 공동주택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종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가운데 군산 나운동 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40%, 수송지구 63%, 남원 동도미소드림 95% 등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피해 최소화와 입주지연 사태를 막기 위해  토지건축과장을 반장으로 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하고 대책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도는 입주민의 동향과 협력건설업체 및 건설자재 납품업체 등을 파악해 시공사의 부도에 따른 2차 부도사태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도는 동도건설의 분양보증사인 대한주택보증사와 사업주체와 중재 및 협의를 벌여 조속한 기일 내 공사재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수송지구는 사업주체와의 협의를 통해 시공사 재선정후 공사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산 나운동 주공1단지 재건축 현장의 경우 보증보험약관상 3개월 이내에 환급 또는 대체시공사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어서 시공사 재선정에 따른 공사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남원 동도미소드림 공사현장도 사업주체와 협력업체가 공사완료 의사를 피력한 상태로 알려졌으나 3개 공사현장 모두 조기에 공사를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공기가 지연될 경우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는 물론 열악한 경영규모를 갖춘 하도급 업체들이 자금압박에 의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 

3개 공사현장 중 군산 수송지구는 도급액 미지급 율이 45%의 공정률 대비 5%에 불과하지만 남원 현장의 경우 21%에 달하고 있다.

도에서 대책마련에 착수했지만 보증사와 업체 간의 협의 결과에 따라 변수도출이 많은 상황이어서 행정기관차원의 대책에 한계가 불가피 한 실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건설업계 전반에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하도급 업체와 입주자들의 피해 최소화가 최우선이 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도건설은 지난해 7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도내 대표적인 중견 업체로 단기 차입금 증가 등 자금난으로 10일 1차 부도에 이어 11일 최종 부도처리 됐으며 지난 6월에는 전국 시공능력평가 57위인 신일건설도 부도가 났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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