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난상황관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전북도 14개 시·군 중 재난상황관리 역량강화에 의지가 높은 지역으로 군산시, 남원시, 완주군, 순창군 등 4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시·군들은 재난현장 대응 및 상황관리 역량강화 사업계획서 제출을 통해 국민안전처에서 최종 2개 시·군을 선정해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난상황관리 역량 강화사업에 군산시가 선정된 데에는 많은 노력이 있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재난종합상황실을 정비하고 개선할 점을 파악해 매뉴얼에 반영했으며, ICT시대에 걸맞은 상황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지난해 10월 구축한 이동식 재난영상감시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감시카메라를 장착하여 재난현장을 이동하며 촬영을 해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화재와 같은 사고나 슈퍼문으로 인한 해안침수 발생 상황을 촬영해 송출한 생생한 영상을 보며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상황판단 회의를 거쳐 신속하게 재난에 대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민안전처 역량강화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이동식 재난영상감시시스템 보강과 함께 영상회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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