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에 대한 하반기 방제작업을 이달 중순 본격 착수해 내년 3월말까지 시행키로 했다.
이번 방제작업은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활동시기가 끝나는 10월 중순부터 월명공원과 은파호수공원을 중심으로 12월말까지 1차 방제를 완료하고, 내년에 옥구ㆍ옥산ㆍ회현 등 읍면동을 3월말까지 2차 방제를 시행하게 된다.
군산시 경우 타 지역에 비해 매개충 밀도가 높고 산이 낮아 재선충병 확산이 매우 빠르게 진행돼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솔껍질깍지벌레와 소나무좀의 혼생피해로 생육상태가 극히 불량해 재선충병 방제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모두베기를 연차별로 추진해 재선충병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익산시와 연접해 집중관리가 필요한 나포ㆍ임피ㆍ서수면 등 선단지는 정읍국유림관리소와 협업을 통해 공동방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벌채목은 목재가공업체인 ㈜유니드에 납품해 판매대금을 방제비용으로 재투입함으로써 예산절감 효과까지 거둘 계획이다.
문섭 시 산림녹지과장은 “월명공원, 은파호수공원, 청암산 등지에서 방제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안전을 위해 산책로 및 등산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할 수 있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