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04 00:54 (토)
일하는 도정 시스템 구축의지
상태바
일하는 도정 시스템 구축의지
  • 윤동길
  • 승인 2007.06.28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국단위 불투명한 운영에 근평 신뢰성 저하

전북도가 이례적으로 근무성적평정제도(이하 근평) 개선 설명회를 5급 이상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동안 근평 운영의 문제점이 공직사회 내부적으로 제기됐던 상황인데다 승진인사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어서 공무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컸다. 

이번 도의 근평 개선의 핵심은 ‘일하는 도정 시스템 구축’이다. 8월 인사철을 앞두고 도청 공무원들은 근평 관리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하지만 관행적인 근평제 운영에 일부 공무원들은 노골적인 불만을 늘어놓는 게 매년 되풀이 돼왔다. 

주무과와 연공서열 위주로 평정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공무원들은 불만이 컸으며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대표적 불만 사항이었다. 

이 때문에 근평 결과는 성과중심 보다는 인간적인 관계와 학연, 지연 등이 많이 작용했다. 

특히 실국단위 평정결과가 불투명하게 운영되면서 근평 결과에 대한 수용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졌으며 근평과 직무성과 결과가 다른 점도 근평 신뢰성의 한계를 스스로 반증했다. 

‘성과=우수 근평’의 등식이 성립돼지 않은 것이다. 

그 동안‘이왕이면 나이 먹은 사람, 같은 값이면 고참이 먼저, 주무계와 차석계 차이’ 등의 각종 불만이 표출돼 왔다. 

도는 이 같은 불만사안을 개선하고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번에 근평을 개선한 것이다. 

실·국장 및 과장선의 근평 독단배점의 관행 차단을 위해 6급 이하 공무원이 참여하는 실국 근평 사전심사위원회를 구성하게 되며 순환담당제 도입으로 차석과에서도 근평 업무를 맡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열심히 일한 공무원 근평우대와 실적가점제도도 시행된다. 그러나 현안부서와 경제부서 위주의 근평배점 반영에 대한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도의 한 공무원은 “전쟁을 하는데 있어 총을 쏘는 사람과 총알을 나르는 사람이 서로 협력해야 승리에 한층 다가설 수 있다”고 예를 들며 현안부서와 경제부서 위주의 근평제도 운영에 불만을 드러냈다.
윤동길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만원의 행복! 전북투어버스 타고 누려요
  •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포럼 2024: 생존을 넘어 번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