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전당, 26일까지
관람객들이 작품의 제목을 짓는 역발상의 전시회가 열린다.
8일 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에 따르면 이날부터 26일까지 작품의 제목을 붙이지 않고 관객들에게 작명을 요구하는 ‘The 젊은’의 ‘Dress Up(변장하다)’전시회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는 김상덕, 김요나, 문민, 박마리아, 박창은, 이가립, 유시라 등 청년작가 7명이 참여한다.
전시의 타이틀인 ‘Dress Up’은 ‘변장하다’, ‘가장하다’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작가마다 평소에 쓰던 재료와 이미지, 형태 등을 다르게 해 자신을 변장하는 작업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전시된 작품에는 모두 제목이 없으며 관람객이 직접 작품의 제목을 적어보는 기회가 주어진다.
관람객들에게 무한 상상력을 심어 주고 작가는 관객이 어떤 시선으로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지 엿 보는 기회를 갖게 되는 역발상의 전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작가들은 자신을 대표하는 작품의 스타일을 잠시 접어두고 자신을 확장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누가 어떤 작품을 제작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품 자체만을 보고 관람객이 직접 제목을 지으며 즐기는 재미난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박해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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