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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대중국 농식품 수출 전진기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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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대중국 농식품 수출 전진기지 부상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6.02.01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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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쌀 수탈의 아픔 벗고, 대중국 쌀 첫 수출 항만
 

전북산 쌀이 처음으로 군산항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되면서 100년전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전진기지였던 군산항이 대중국 농·식품 수출전진기지로 급부상했다.

지난 달 29일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우리 쌀의 대중국 첫 수출 기념행사가 열렸다. 6년을 끌어오던 대중국 쌀 수출협상이 올해 1월 13일 중국측이 국내 쌀 가공공장 6곳을 공고하면서 수출길이 열렸다.

대중국 쌀수출 가공공장 6곳은 군산 제희RPC와 이천 남부농협, 청주 광복영농조합, 서천 농협조합공동법인, 해남오 케이라이스, 철원 동송농협 등이다. 2월 중에 중국으로 수출되는 전북산 등 국내산 쌀 30톤은 시장테스트 차원에서 다양한 품종과 포장단위로 구성됐다.

품종은 추청, 오대, 삼광, 신동진, 보광, 새일미 등 6가지로 중국인이 선호하는 단위(2, 5, 10kg)로 소포장 됐다. 공통 디자인으로는 태극무늬를 활용하여 한국산 쌀 이미지를 강조했다.

첫 합동 수출자는 NH무역, 수입자는 심천시홍태상진출구유한공사로 수출된 쌀은 선적·수출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초 군산항을 출항, 중순경 상해항(외고교)에 도착하여 통관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통관된 쌀은 중국 상해에 위치한 롯데마트 전점 75개소 중 규모가 작은 매장을 제외한 69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당초 대중국 쌀 첫 수출 기념식은 인천항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송하진 도지사가 군산항 개최 필요성을 건의하면서 변경됐다.

군산항은 일제 강점기시기 쌀 수탈의 전진기지라는 아픔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이제는 대중국 농식품 시장을 겨냥한 수출 거점 항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새만금 개발 등 농식품 산업과 연계한 농식품 전문항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도내 대중국 쌀 수출 RPC인 ‘군산 제희 RPC’는 우리나라 쌀 수출 제1호 RPC로 ㅈ난 2007년 미국 수출 이후 매년 20여개 국가로 500톤 정도의 쌀을 꾸준히 수출해오고 있다. 제희 RPC가 수출하는 품종은 ‘신동진’이며 ‘NINANO’라는 브랜드로 중국에 수출된다.

중국내 쌀 수입을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 국영기업인 중량집단(COFCO)과도 수출물량을 협의중에 있어 오는 2월 중순 이후에는 많은 물량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하진 도지사는 “『쌀을 비롯한 도내 우수한 농식품이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농업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과 중국 현지 마케팅 등 농식품 수출 확대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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