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9 21:08 (월)
메르스 전북 전역 확산우려…감염자 접촉자 전주지역 거주·활동
상태바
메르스 전북 전역 확산우려…감염자 접촉자 전주지역 거주·활동
  • 윤동길 기자
  • 승인 2015.06.08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제 메르스 1차 확진자 가족과 밀접접촉자 일부 전주에서 거주 확인
▲ 전주의 한 초등학교는 메르스 확산우려가 커지자 8일 임시 휴교에 들어가는 등 도내 전역에서 휴교에 동참하는 학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북 순창에 이어 김제에서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1차 양성)가 나타나면서 전북지역 전역으로 확산될 우려를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김제 메르스 1차 확진자 A씨(59·남)가 다녀간 병원명단이 공개되고, A씨의 자녀가 전주장학숙 입사생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도민들의 불안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A씨와 접촉한 김제지역 의료진 등 관계자들 상당수가 전주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전주지역 일부 초등학교는 의료진 자녀가 다닌 것이 파악돼 휴교에 들어가는 등 비상이 걸렸다.

8일 전북도 보건당국과 전주장학숙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A씨의 자녀 8명 중 대학생인 2명의 자녀가 전주장학숙 입사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 보건당국은 아버지 A씨가 1차 확진판정을 받은 7일부터 이들 2명의 자녀와 나머지 자녀 6명에 대해 자택격리 조치를 취했다.

또한 김제시청 공무원인 부인은 지난 달 28일 남편 A씨와 함께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 보건당국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주와 완주지역 대학교에 재학중인 두 자녀는 각각 20세와 22세로 아버지 A씨가 국내 14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지난 달 28일과 29일 김제 자택에서 생활했다.

자택에서 아버지 A씨와 접촉한 두 자녀는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주장학숙에서 생활하다가 현충일 등 주말을 앞두고 지난 4일 오후와 5일 오전 따로 김제 자택으로 복귀했다.

아버지 A씨가 메르스 1차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7일부터 자택격리 중이다.

현재 A씨 이외의 가족들은 메르스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300명이 거주하는 전주장학숙 입사생 전원에 대한 격리 등의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나, 도 보건당국은 역학적으로 감염우려가 적어 격리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

또 나머지 6명의 중고생 자녀가 재학중인 김제지역 중·고교는 8일자로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이 같은 소식이 언론과 SM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주지역 시민들은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전주 M초등학교와 H초등학교는 A씨가 다녀간 병원의 관계자 자녀가 재학 중이거나 접촉했을 것으로 의심됨에 따라 휴교에 들어갔고, 학생이 다닌 학원도 발길이 끊겼다.

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현재 두 자녀로부터 발병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잠복기간인 오는 19일까지 자택격리 상태를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볼 계획이다"며 "지난 4일부터 장학숙에 입사하지 않은 만큼 다른 입사생과 접촉을 통해 전염될 매우 희박하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