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컬링 남녀 주니어팀이 컬링대회 동반우승을 차지하며 국가대표로 뽑히는 쾌거를 올렸다.
전북컬링연맹(감독 허진욱)과 전주여고(감독 김제곤)는 16일 경기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2007 전국 주니어 컬링선수권대회 겸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북 컬링연맹과 전주여고는 내년 아시아 태평양주니어 컬링 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제명과 이세진(이상 전북컬링연맹), 신봉욱(전주대 1년), 이한솔, 최대성(전북사대부고 2년)으로 구성된 전북컬링연맹은 준결승에서 부산팀을 7-4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서울팀을 9-5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한 2학년 김여명, 박민아, 경은정, 송세영, 강유리로 구성된 전주여고도 결승에서 대구를 9-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전주여고는 올 전국 동계체전 우승팀인 대구팀과 작년 주니어국가대표팀인 경북팀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전북 컬링 주니어 남녀팀이 나란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전북 컬링 사상 처음 있는 일이면서 전국적으로도 첫 사례로 꼽히고 있다.
전용훈련장조차 갖춰지지 않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리게 된 것은 선수와 지도자들의 노력 때문이라는 게 컬링계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강양원 전북컬링연맹 전무는 “선수와 지도자들의 열정, 여기에다 최규동 회장 등 전북컬링연맹의 노력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소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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