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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다가동 새벽 인력시장, 추위 대신 따스함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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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다가동 새벽 인력시장, 추위 대신 따스함 가득'
  • 양규진 기자
  • 승인 2015.02.09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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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일용근로자들 위한 따뜻한 쉼터 마련

“우리들 같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써줘 너무 감사합니다”

9일 새벽, 김승수 전주시장이 전주시 다가동에 위치한 ‘일용근로자들을 위한 쉼터’를 방문했다. 쉼터를 방문한 김 시장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대기 중이던 시민들과 따뜻한 인사를 나눴다. 또 일용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직접 점검했다.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시장은 “쉼터가 좁거나 춥지는 않느냐”고 묻는 한편, “새벽부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추위에 떨고 있던 여러분을 보면 마음이 아팠지만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 생겨서 마음이 놓이고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일자리를 기다리던 한 시민은 “몸을 녹일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너무 좋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다른 한 시민은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 해준다고 하더니 진짜로 해줬다”면서 “어렵고 힘든 시민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너무 고맙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김 시장이 방문한 다가동 인력시장은 김 시장에게 의미 있는 장소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처음으로 방문했던 장소다. 당시 김 시장은 교통사고의 위험이 있는 길거리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쉼터 조성을 약속했었다. 그리고 약속은 지켜졌다.

전주시는 인력시장 현지 실태를 점검하고 일용근로자들의 의견 청취 등 준비과정을 거친 뒤 지난 5일 쉼터를 완공했다. 쉼터는 안전하고 편안한 대기 장소와 승강장의 복합기능을 갖춘 버스유개승강장 형태로 만들어졌다. 일용근로자들이 승강장에서 동절기 추위를 피하고 차량탑승이 편리하도록 개폐식과 개방식 공간을 분리, 설치했다.

승강장에는 전주 탄소기술이 접목된 탄소발열의자와 천장액자용 적외선 난로 등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했다. 의자와 난로는 타이머를 설치하고 일정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을 고려했다. 또 일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인도를 설치하기도 했다.

쉼터 기능을 갖춘 버스유개승강장은 일용근로자는 물론 버스이용객, 보건소 이용 시민 등을 위한 따뜻한 감성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바라는 작은 일이라도 세심하게 귀 기울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람 중심의 행정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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