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군산시 비응항 앞 해상에서 민·관·군 합동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해양사고를 가상한 민·관·군 합동 인명구조 훈련으로 군산항을 떠나 어청도로 항해중인 여객선(승객 67명, 승무원 4명)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화재는 비응항 서쪽 3.5km 해상에서 일어났으며 여객선 운항이 불가능하다는 가상시나리오로 선장이 구조요청을 하면서 훈련이 시작된다.
같은 시각 초계 임무 수행중인 해경 초계기(CN-235)는 화재 여객선을 발견해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상황센터로 보고하고 구조세력의 비상소집과 출동명령을 하게 되며 관계기관 간에 상황을 공유한다.
훈련은 최초 상황접수 및 전파 등 초기 대응에 이어 다수의 해상 표류자 구조, 구조팀 선내 진입 및 승객 탈출 유도, 선내 대피승객 구조, 선박화재 진압, 응급환자 처지, 구조완료 후 상황종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대규모 해양사고에 대비해 민·관·군 협력체계를 미리 구축하고 골든타임 안에 공(空)·지(地)·해(海) 모든 자원을 동원해 인명을 구조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진다.
이날 훈련에는 군산해경 등 11개 관계기관에서 경비함정과 선박 21척, 고속단정 5척, 항공기 4대, 구급차 3대, 인원 433명이 동원돼 실제 사고와 유사한 상황을 설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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