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홍대의)는 덕유산국립공원 설천봉∼향적봉 탐방로 구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및 특산종의 봄철 번식·개화기 서식처를 보전하고, 탐방객에 의한 무분별한 산나물 불법채취 행위를 예방하고자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12일간 전면 출입통제를 실시하고 24일에서 25일 2일간 오전 10시부터 30분간격으로 1일 12회 탐방가이드제를 실시한다.
설천봉∼향적봉 탐방로 구간은 멸종위기 생물종인 복주머니란, 날개하늘나리, 삵 등이 서식하고, 특히 2012년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지표종(100종) 중 대표종인 구상나무가 분포하는 핵심 아고산대생태 서식지로 봄철 개엽 및 번식기간에 털진달래와 철쭉군락을 보기 위해 많은 탐방객이 찾아 자연자원의 훼손우려가 높고 불법으로 산나물도 채취하고 있어 특별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통제사유를 밝혔다.
손영조 자원보전과장은 통제에 앞서 관련기관 및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조사 및 자문결과를 근거로 출입 통제 기간을 설정하였으며,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향적봉 일원에 대한 공원자원 및 서식지 건강성 증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무주=한용성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