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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세계적인 막걸리축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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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세계적인 막걸리축제 만들자
  • 신성용
  • 승인 2013.09.16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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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식품부가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를 열었는데 막걸리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전북이 생막걸리 부문에서 단 한 품목도 선정되지 않아 체면을 구겼다.

물론 전주가 막걸리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것은 막걸리의 맛이 특별하게 좋기 때문은 아니다. 안주가 한 상 가득한 막걸리상이 만들어 낸 것이다.

그래도 맛의 고장이고 곡창인 전북에서 맛 좋은 막걸리가 없다는 것은 아쉬움 이상이다.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천둥소리가 한 창 명성을 날리다가 뒷전으로 밀린 것도 서운하다.

그래서 이 참에 전주시가 추진했다가 시들해진 막프로젝트를 보강해 전주의 대표축제로 육성해 독일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처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다.

이미 막걸리 골목을 중심으로 장은 펼쳐진 상태이고 막걸리를 개발하는 것도 기초가 충실해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

물론 명품 막갈리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정읍 태인주조의 전통 막걸리를 모범으로 삼아도 될 것 같다. 하지만 전북지역 막걸리뿐만 아니라 전국 명주를 집합시켜도 가능하다.

여기에 독일의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를 벤치마킹하자.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의 테레지엔비제광장 곳곳에 비어 가든을 설치하고 최상의 품질을 만들어내는 맥주양조장들이 맞이한다. 그중 가장 거대하게 설치된 천막은 호프브로이하우스가 설치한 천막으로 무려 5000명이나 수용할 수 있다

매년 600만명의 세계인이 방문하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2011년에 800만리터의 맥주가 소비됐다고 한다.

전주시에는 테레지엔비제같은 광장이 없지만 월드컵경기장 등 찾아보면 장소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전주시가 전주시민의 날에 열었던 난장을 접목하면 더욱 훌륭한 민속축제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우수한 전통문화와 인심, 음식 등 뛰어난 축제자원을 가진 전주가 막걸리에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면 세계적인 막걸리 축제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비록 올해 명품 막걸리를 만드는 것은 실패했지만 이를 계기로 막걸리 산업을 재점검하고 발전시키는 방안을 심각하게 모색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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