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책상황실 운영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군은 설치·운영 중인 폭염대책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농작물 폭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기상상황에 맞춰 농업인들에게 SMS문자전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폭염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작물별 관리 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벼농사는 논물 흘러대기로 온도 저하를 유도하고 규산과 칼륨비료를 살포해 도열병 등 병해충 방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밭작물과 채소는 짚, 풀, 퇴비 등을 이랑에 덮어 토양수분 증발을 억제하면서 필요시 이동식 스프링클러 등을 가동해 부족한 토양수분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설작물은 환기에 특히 유의해야 되며 고온이 계속될 경우 환기팬을 적극 가동하는 한편 필름으로 알맞은 차광을 해주고 두둑의 피복 비닐에는 짚 등을 덮어줘야 한다. 과수의 경우 장마·폭염으로 인해 새 가지가 지나치게 자라 어두운 환경이 될 경우 꽃눈 형성이 나쁘고 품질이 떨어지는 만큼 빠르게 자라는 가지 위주로 유인하거나 여름 전정을 실시해야 한다. 고온 시에는 진딧물, 응애류 등 해충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높아 방제에 힘써야 한다.
군은 또한 가축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기온이 높아지면 가축의 경우 식욕부진, 질병발생, 폐사 등의 피해가 나타난다. 때문에 한낮에는 신선한 물을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벽과 지붕에 물을 뿌려 복사열을 차단해야 한다. 또 방목을 금지하고 가축이 활동하는 주변에 그믈막 및 환풍기 설치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사육밀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비타민, 전해질제를 투여한 뒤 수시로 가축을 관찰하는 등 사양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 농업축산과 관계자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작물과 축사 관리도 매우 중요하지만 낮기온이 최고조로 달하는 시간대에 농작업을 자제하고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