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실물경제가 2011년 말부터 시작된 불황 국면이 20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6월중 광고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동월대비 각각 7.7%와 8.0% 감소하고 출하는 0.8% 증가하는 등 전형적인 불황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소매점의 판매액지수는 94.6으로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4.6% 감소해 전달 11.5% 증가했던 회복세가 한 달만에 마감됐다.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은 섬유제품과 전기장비, 의복 및 모피 등이 증가했으나 기타운송장비, 가스, 석유정제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7.7% 감소하며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업종볍로는 벌크선과 유조선 등 기타운송장비가 ?80.4%로 가장 부진했으며 석탄코크스 등 석유정제 ?35.2%, 가구 ?31.8% 등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출하는 전기장비와 금속가공, 섬유제품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기타운송장비와 가구, 석유정제 등이 부진하면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배전반과 광섬유케이블, 회로차단기, 축전지 등 전기장비가 18.0% 증가해 호황을 누렸으며 금속가공(13.8%)과 섬유제품(10.2%) 등도 활황세를 보였다.
재고도 전년동월대비 0.8% 소폭 증가해 불황국면을 극복하지 못했다.
의료정밀과학(56.4%)과 식료품(51.4%), 나무제품(34.9%) 등이 재고가 늘어난 반면 자동차(-36.9%)와 석유정제(-24.4%), 섬유제품(-14.2%) 등은 재고가 줄었다.
그동안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자동차의 재고감소가 주목되고 있다.
신성용기자